이르쿠츠크....시베리아 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1652년에 카자크들의 동계 숙영지로 러시아 제국의 첫발을 디딘 후 시베리아 전진 기지가 되었다.
범죄인의 유형지라는 초기의 역사를 넘어서서 시베리아의 모피와 금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고,  시베리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과 몽골이 인접해 있어 국경 무역이 이루어졌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과 무역 하기 좋은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이다.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울 정도로 시베리아에서 기후가 온순하고 (그래도 한 겨울에는 영하 30돌까지 내려 간다) 앙가라 강이 도시를 가로 질러 가고 거리에는 제정 러시아 시절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바이칼 호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려야 할 도시이다.

러시아 대부분의 도시의 수돗물은 석회수가 많이 묻어 나오기 때문에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우나,  바이할 호수와 거기서 흘러나오는 앙가라 강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시원한 식수로 사용 하기 때문에 수돗물을 바로 마셔도 무방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한다.

자우 배낭 여행의 묘미는 반드시 그 지역의 재래 시장 부터 먼저 찾는데 있다.  사람들의 삶을 가장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지만......큰 냄비 하나만 사서 각종 야채, 해물등을 사서 끓여 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르쿠츠크에 있는  고려인들이 운영하는 재래 시장의 식품 가게를 찾았다.  우리를 보고 반기고,  우리도 반가왔다....
러시아 인들 속에 살면서 우리의 고유의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 거의 러시아 수준이라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웬지 친근감이 드는 것은 먼 이국 땅에서 만난 한 민족이라서 그런가.....

러시아 음식은 기름지고, 느끼하고 달다...도저히 입맛에 맞지 않았다. 특히 양고기를 많이 먹는다.....한국에서 출발 할때 킹크랩을 실컨 먹어 보자고 했는데 물가는 우리와 비슷하고 오히려 우리나라 에서 파는 킹크랩보다 더 비싼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접고....
차라리 돌아와서 기장 시장에 가서 러시아산 킹크랩을 실컨 먹기로 했다.

유제품은 종류도 많았고..맛도 좋았다.  우유를 러시아 말로 말래카라고 하는데...맛은 진하고 구수했다.  맥주도 0에서 7까지 숫자가 매겨져 있었는데..7이 도수가 제일 높은 것이다.
그리고 제일 잊을 수 없는 보드카...지금도 그리운 보드카....슈퍼에서 종류별로 가격별로 다양하게 판다. 우리나라 소주보다 휠씬 낫다.  술 마신 뒤끝도 개운하고 독하면서도 가격도 싸고...완전 보드카 애호가가 되었다. 짐 걱정 아니어도 몇병 사왔을텐데..............^^
러시아 인들이 보드카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짧은 시간 동안 이르쿠츠크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모스크바로 향하여 국내선으로 날아갔다...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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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아저씨...

영어 한마디 통하지 않아도. 손짓 발짓...세계 만국의 공통언어인 바디랭귀지로 우리를 배꼽잡게 만들었던 아저씨..
너무너무 재밌고 친절하여..러시아인의 딱딱한 선입견을 싸악 가시게 만들었다.
아저씨가 직접 끓여준 우유죽...지금도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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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 3일동안 머물렀던 리스트반카의 민박집..

전등불 하나 없는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 키만한 배낭 매고..이 집을 찾느라 얼마나 헤매었던지...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홀수, 짝수로 되어 있는 것을 한참 헤맨뒤에 알았었고...겨우 알았었을때는 우리가 찾던 집에 한참 떨어져 있어서 깜깜한 밤에 이 집을 찾느라..정말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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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백화점..

모피의 종류가 엄청 많고 다양했다..우리나라에서 구경 할 수 없는
탐나는 모피는 많았지만..가격도 만만치 않고...세관 통과 할때도 걱정이고...더 큰 이유는 우리나라 날씨에 과연 몇번 입을까...
하여..마음을 싹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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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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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이 운영하는 반찬 가게....

한 민족이라 그런지...낯선 이국땅에서 웬지 친근감이 들고 반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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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가게....

러시아인의 입맛에 맞아 우리는 영 아니었다.  러시아 인들은 주로 완성된 반찬을 사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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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의 마지막 밤 파티...
러시아에서 즐겨 마셨던 맥주  바우징가  5번  골드..그리고 보드카 (거의 하루에 한병씩 마셨다)
파티의 상차림은 조촐 하였지만...보드카와 바우징가만 있어도  구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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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아저씨가 손수 차려준 리스트 반카에서의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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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의 마지막 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마지막 밤을 자축했다.
그리고...내일은 아침 일찍 모스크바를 향하여 날아간다.

                                            (러시아 여행...산호와 진주....중 참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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