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앙가라에서 타고 왔던 버스
길바닥이 꽝꽝 얼어서 내리자 마자 걷기가 힘들어 엄청 당황 스러웠다는 거.
카파도키아에 새벽 1시 30분 도착
레이스 커텐 로맨틱 했지만.
틈새 들어 오는 바람을 막지 못해 엄청 추웠어.
아기 자기한 리셉션 창가 풍경
차르쉬 광장에서 진지 하맘 옆 골목으로 내려 오면
아침 부터 골목 가득 구수한 빵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시미트....
빵맛은 담백하나. 고소하다.
길거리에서 긴 장대에 끼워 파는데, 터어키 인들은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사먹는다.
대를 이은 장인들이 옛 방식 그대로 물건을 만들어 판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장인들이 옛날 방식 대로 여러가지 장신구를 만들고 있다.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기까이 폼을 잡아 주고
고맙다고 인사하면 더 환한 미소로 답해 준다.
재래시장에서 닭두마리 사고, 쌀도 사고 샐러드용으로 야채도 사고, 과일을 사서 오늘 저녁 메뉴는 닭 백숙으로 푸짐한 저녁 식사
를 하기로 했다.
닭요리...여행 다니면서 가장 많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중의 하나이다. 다른 정체 모를 고기는 맛이 어떨 지 불안하지만
닭요리는 맛은 확실하니까...제일 만만하고 손 쉬운 닭요리다.
하지만..몇번 먹고나니 닭요리도 서서히 질리기 시작한다.
편을 나누어 저녁 식사 준비 팀과 설거지 팀으로 나누어서...식사 준비 하는 동안 동네 슬슬 동네 한 바퀴 돌아 보기 위해 나섰다.
골목에는 동네 꼬마들의 공차고 노는 왁작스런 소리로 가득 찼다.
어느 나라든 개구장이들 노는 모습은 똑 같애.. 사진기를 들이대면 온갖 폼 다 잡아 주고. .찍고 나면 꼭 확인하고..귀여운 녀석들
골목길을 돌아 내려 가는데..이층 창문에 인형인지 아기인지 한참 올려다 보니 커텐이 살짝 걷어 지면서 아기 엄마의 모습이 나
타났다. 사진을 찍을려니 아기 얼굴이 더 잘보이도록 내밀어 주는 친절함...고맙다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골목길을 따라 죽 내려 오니 전통 대장간이 나타났다.
옛 장인들이 옛날 방식대로 여러가지 장신구, 말굽 등을 만드는 골목으로 들어 가서 한참 작업 중인 망치를 두드려 대는 모습을
찍을 려고 하니 친절하게도 더 열심히 망치질을 하면서 기꺼이 폼을 잡아 주는 친절함....
터어킨인들은 정말 외국 관광객들은 알라(신) 가 보내준 선물이라고 믿는다는 말이 실감 한다....정말 그런것 같애.
골목길을 따라 다시 올라오니 한무리 소녀들이 깔깔거리며 뛰어내러 왔다. 함께 사진 찍고 이름을 묻길래 내 이름은 '라니'라고
가르쳐 주니...라니..라니 하면서 손을 흔들고 다시 뛰어 갔다. 참으로 밝구나.
해가 지는 골목길은 더 운치가 있다. 오랜된 집들을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 찍고..내일은 이곳을 떠난다.
짧았지만. 복잡하고 번잡한 관광지 보다 조용하고 한적하며 소박한 시골같은 이 곳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내일은 일찍 이 곳을 떠나 앙카라가 있는 중앙 아나 톨리아로 간다...앙카라는 크게 볼만한 것은 없지만. 터어키의 수도이고 세계
인류 최초의 집단지가 보존 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고. 터어키 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아타튀르크의 영묘가 있는 아타튀르크 추도
원이 있다.
앙카라에서 점심을 먹고 박물관 보고 바로 5시간 버스를 타고 카파토키아로 간다.
내일은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이라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여행은 늘 기대와 긴장의 연속인 것 같다.
낯선 지역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과 긴장속에서 도착하면 그 곳은 늘 새롭게 우리를 맞는다....여행은 이 맛으로 하는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