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분출하고 보드라운 먼지 위에 용암이 굳어지고 여러차례 지각 변동을 하면서 우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비 바람에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기괴한 바위들...
마치 우주의 어느 별나라에 온 것 같은 기묘한 광경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황량하고 황폐한 지형에 원추형과 버섯 모양의 기괴한 바위들이 늘어서서 있고, 그 속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교회가 있고 사람들
이 살았던 주거지가 있어 자연과 인간의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에 대한 경이와 자연의 무서운 힘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기암 괴석의 동굴 교회와 땅속에 펼쳐진 거대한 지하도시가 있고. 그 속에 숨어 지내며 생활 했던 사람들의 종교적 핍박에도 굴
하지 않는 신앙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 졌다. 그래서 이 땅을 '괴레메' (보아서는 안되는 것)라고 불렀다고 한다.
터어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 했고 기대가 컸던 곳 이었다..
우리 숙소도 바위 한 덩어리를 뚫어서 만든 동굴 집을 호텔로 개조하여 방마다 모양이 특이하고 독특한 개성이 있어 재미있었다
새벽 두시쯤 도착하여 부랴부랴 방에 불을 지피고 히터를 틀고 뜨거운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도..............춥다.
아..... 그런데 앗싸~~침대 속에 전자요가 있지 않은가. 사플란 볼루에서 너무 추위에 떨어서 벌써 몸과 마음이 덜덜 떨고
있었는데. 침낭 보다 작은 전자요를 가져 가라던 생각이 났다.....설마했지.
그래도 따뜻하게 자고 일어나니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다.
밤새 하얀 눈이 내려 온 천지가 하얗다.
기묘한 돌무더기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채 늘어 서 있다.
오늘은 레드 투어 시작이다. 60유로 짜리 동굴 숙소에서 프랫쉬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에 투어 시작이다.
밤새 내린 눈이 꽝꽝 얼어 붙어 내 마음대로 내 발을 움직일 수가 없다. 미끌거리는 발 걸음을 조심 조심 떼면서 겨우 전용차로
이동하였다.
카파도키아는 워낙 범위가 넓어서 개인적으로 다니면 시간적으로 짧은 시간에 다 못 볼것 같아서 숙소 사장의 소개로 투어를 하
기로 했다.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은 괴레메이고 전용차로 돌 한덩어리 전체가 성 이었던 우치하시르로 갔다. 큰 돌덩어리를 구멍을 파서 성으
로 사용 했는데....전망이 좋아 카파도키아 전체를 조망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맨 위에는 제단으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율굽에 있는 5개의 바위가 가족 처럼 옹기 종기 모여 있는 가족 바위가 있고
와인이 유명하여 와인 시음장에서 와인도 맛보고, 데브란트 계곡에 있는 낙타 바위도 봤다.
그리고 50년 전 까지만 해도 사람이 거주 하였던 동굴 마을인 차우심까지가 오전 투어 였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숙식비에 조식만 포함되어 있어서 다른 음식도 있었지만..난 역시 터키식 블랙퍼스트를
고집하면서......진한 커피 한잔에 부드러운 빵과 치즈로 그리고 마지막 올리브 한, 두알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 일정은 아바노스에 있는 도자기 공장과 카펫학교를 방문하였는데....한 두개 정도 사고 싶었지만.. 앞으로의 남은일정을 생각
하면............................... 그림의 떡..
확실히 투어는 피곤하다...어쩔수 없이 투어를 하지만.. 별로 관심이 없는 카페트, 도자기 공장으로 끌려 다니고, 쇼핑 할 의향이
전혀 없는데, 그들은 끊임 없이 사주기를 바라고.. 살 의욕이 전혀 없는 우리는.부담 백배....그 시간에 돌 무더기 하나 더 보
는 것이 더 나은데.. 침 튀기면서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 보기만 할 뿐.............................. 정말 피곤하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도리탕...주진씨가 직접 요리를 한단다..와인 시음장에서 사온 와인 두병 과 닭도리탕으로 멋진 저녁 파티가
기대 된다.
사장님인 베컴이 와인을 더 내와서 오랜만에 매운 닭도리탕으로 멋진 파티를 열었다....하지만.........서서히 닭이 싫어 질려고 한다.
내일은 벌룬 투어...일인당 110유로 이다.
제일 기대가 되고 약간은 긴장도 되고....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새벽 6시 출발이다.
오늘 하루는 피곤하다. 투어를 하면 본전이 생각나고..그래서 열심히 따라 다니다 보면 정말 엄청 피곤하다.
그래도 따뜻한 전자요가 있으니까.....행복한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