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 트레킹 일지

 

장 상 용 회계사(011-758-9285) 

한공회 산악회는 매년 한 번씩 해외 원정 산행을 하는데 금년에는(9.11-9.19) 캐나다 로키 트레킹을 다녀왔다. 로키산맥은 앨라스카에서 시작하여 캐나다와 미국서부를 거쳐 저 멀리 멕시코 중부까지 이어지는 장장 4,500Km에 달하는 산맥인데 캐나다 사람들은 자기들 나라에 있는 로키를 캐나디안 로키라고 부른다. 우리가 다녀온 캐나디안 로키 언저리에는 국립공원이 5개가 있는데 그 풍광이 아름다워 산악회 안내문에는 찍으면 작품이요, 달력사진이란다.

 

캐나다 로키 여행은 3년 전 비행기 티켓팅까지 해 놓았다가 갑자기 내가 병이 나는 바람에 가지 못했던 곳이라 늘 아내에게 미안함으로 남아 있던 곳이다. 그런데 산악회 일정표를 받아보니 내리 5일간 산행이고 마지막 하루만 관광이란다. 아무리 산악회라지만 한 두번 먹어보면 되지 그 먼 곳까지 가서 매일 산에만 오른다니 너무 한다 싶었다. 당연히 아내와 같이 가야 할 곳이지만 날씨 변화가 심하고 산행 위주라는 핑계로 혼자 가기로 하였다.

 

 

첫째 날 : 설파산 트레킹

설파산은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캘거리에서 3시간쯤 떨어진 곳에 있는 밴프에 있는 산(2,286m)이다. 밴프는 이 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라는 국밴프국립공원의 중심도시다. 도시라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조금 달려보니 금방 끝이 나오는 조그만 마을이다. 깨끗한 도로 양편으로 늘어진 기념품 가게와 여행자 숙소가 아기자기하다. 산악이라 그런지 새벽공기가 쌀쌀하다. 오늘 산행복장을 어떻게 챙겨야 하나....

 

설파산에는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다. 곤돌라가 있는 산이 으레 그러하듯이 경사도가 가파르다. 지그재그로 난 전나무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하늘에는 구름하나 없는 청명한 날씨다. 쌀쌀하던 날씨가 어느새 더워진다. 우리는 날씨가 어찌 변할지 몰라 배낭을 한 짐씩 지고 가는데 이따금 만나는 현지 아가씨들은 입은 것인지 벗은 것인지 눈이 즐겁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고 곤돌라 하차장이 나오는데 둥근 건물에 식당과 기념품 가게가 있다. 전망대는 곤돌라 하차장에서 빤히 보이는 곳에 있는데 나무 계단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나온다. 전망대는 사방이 트여서 조망이 가능하다. 저 아래 밴프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가운데 있는 작은 산 왼편이 밴프 시내이고, 바로 눈 아래 보이는 건물이 중세 성을 연상시키는 스프링스 호텔이고, 그 옆으로 흐르는 강이 보우 강이고,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가 영혼의 호수라는 미네완카 호수란다. 나무들이 산위로 오르다가 어느 순간 멈추고 그 위로는 민둥산 모습인데 그곳이 수목 한계선이란다. 전망대 뒤편 계곡으로는 전나무 숲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끝없이 펼쳐진다.

 

 

설파산을 하산하여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한 후 오후에는 존스톤 캐년이란 곳을 다녀왔다. 계곡을 따라 난간 길을 만들어 놓고 아래 폭포, 위 폭포까지 다녀오는 코스다. 코스가 평이하여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계곡에 수량이 적어 별로 볼 것은 없었으나 안내문에 보니 이곳은 30도의 날씨가 갑자기 눈보라가 치는 곳이란다. 내일 산행을 위하여 밴프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레이크 루이스로 이동하였다.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고 은하수도 보였다.

 

 

둘째 날 : 빅 비하이브. 식스 글래시어스 트레킹

 

오늘 코스가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9시간이 소요된단다. 원래 어제 코스도 8시간짜리 미네완카 호수 옆의 에일머 전망대를 오르는 것이었으나 요즈음 곰이 자주 나온 다고 하여 코스가 폐쇄되었단다. 새벽에도 조깅을 하려고 나가보았으나 가로등도 없고 곰 생각이 나서 얼른 들어왔다.

 

숙소에서 차량으로 조금 이동 하자 이내 레이크 루이스, 루이스 호수가 나온다. 아침 이른 시간의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을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사진을 한번 보는 것이 낫겠다.

 

 

다시 사진을 보니 그때의 감동이 살아난다. 꽤 큰 호수인데 공기가 깨끗하여 호수 끝이 가깝게 보인다. 사진 왼쪽 빨간 선착장 옆에 그림 같은 오두막집이 있고 내 뒤로는 샤토호텔이 있고 호텔과 호수 사이에는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레이크 루이스는 원래 다른 이름이었는데 캐나다 총독이 자기 부인 이름을 따서 개명하였단다. 근처 어느 산은 장모이름을 따서 빅토리아산이라고 바꾸었단다. 예나 지금이나 사위들은 처갓집에 잘 보여야 한다. 맞은 편 빙하가 오늘 일정에 있는 식스 글래시어스, 여섯 빙하지대이다.

 

산행은 샤토호텔에서 출발하여 호수 오른쪽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이내 산길로 접어든다. 어제와 같이 지그재그로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평탄한 흙길이고 전나무 숲속의 공기가 상쾌하다. 이런 길이라면 아내와 같이 올 걸 후회가 된다.

 

 

3년 전 이맘때였다. 추석을 끼고 고교 동창 부부들이 캐나다 로키 여행을 가기로 하고 아내는 면세점 쇼핑까지 마쳤다. 목요일 날 출발하는데 일요일 날 섬진강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였다. 어제 밤부터 가슴에 담이 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달릴 때 마다 통증이 와서 힘에 겨웠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기침도 나고 가래에 냄새도 나서 청량리 병원에 있는 친구의사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얼른 와 보란다. 가슴사진을 찍고 올라온 나와 아내 앞에서 친구가 모니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더니 갑자기 “어, 너 가슴에 뭐가 있다”한다. 정말 가슴 한쪽이 허연데 크기가 주먹만 하다. “저게 뭐야?” “아직 모르지” 상상하지 말고 일단 CT촬영을 하잔다.

 

상상하지 말라니 더 수상쩍다. 웬만해선 일단 안심을 시킬 터인데... 더욱이 가족 병력에 폐암이 있다. 저 정도 크기면 3기, 아니 말기가 분명하다. 종합검진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저렇게 커다랗게 자랐다니, 이 놈들 의료보험이라고 가슴사진은 찍지도 않은 것이 분명하다.

 

나는 아무 일 없을 것이라며 일단 밥이나 먹자며 상추쌈을 꾸역꾸역 먹는데 사태를 짐작한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친다. 주차타워에서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주차선 저쪽 편에 망연자실 서있는 아내가 너무나 애처롭다. 아내와 나의 거리가 이승과 저승만큼이나 멀리 느껴졌었다.

 

 

풍광에 취하다 보니 생각이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얼마를 오르자 작은 연못이 나오고 대머리 산이 나타난다. 연못이 거울호수(미러레이크)이고, 대머리 산이 오늘 올라갈 빅 비하이브, 큰 벌집이란다.

 

큰 벌집이 있으니 작은 벌집도 있겠다. 빅 비하이브에 가기 전에 리틀 비하이브부터 들리니 저 아래로 레이크 루이스와 샤토호텔과 어제 밤 숙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을 찍고 올라왔던 길로 잠시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드니 또 하나의 멋진 호수가 나타나는데 아그네스 호수란다. 사진을 보니 호수 속에 산이고 나무고 다 들어와서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 좀 헷갈린다. 레이크 루이스물 색깔은 옥색인데 아그네스는 투명하다. 물 색깔은 빛의 강도, 물 깊이, 호수 속 이물질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진단다. 아그네스는 이름도 예쁘지만 물속으로 한번 뛰어들고 싶다.

 

아무튼 내 뒤로 티 하우스가 있고 호수 오른 쪽 길을 따라 한 참을 가야지만 저 멀리 호수 끝에 나무 몇 그루가 보이는 너덜지대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원기를 보충하고 사진 왼편쪽으로 가파른 산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가면 빅 비하이브가 나온다. 빅 비하이브 정상에는 통나무로 얼기설기 정자도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도 전면으로는 레이크루이스와 샤토 호텔이 보이고 측면으로는 여섯 빙하지대의 산들이 가깝게 보인다.

 

 

김밥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반대편 길로 하산을 하다가 식스 빙하지대로 들어선다. 빙하를 보러 가는 길은 말은 그럴싸하지만 지루하고 별로 볼 것도 없다는 것은 작년 파키스탄에서 익히 체험한 바다. 혹시나 하고 나무도 없는 땡 볕 길을 지루하게 올라가 보았지만 역시나 빙하는 아직도 저 멀리 있다.

 

하산 길은 레이크 루이스 호수 길을 따라서 샤토호텔을 바라보며 원점 회귀를 하는데 끝없이 사진만 찍어댔다. 숙소로 오는 길에 모레인 레이크에 들렀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호수로 캐나다 돈에도 나온 호수라는데 다리도 아프고 그 호수가 그 호수같다. 호수 주변에는 허연 나무 시체만 한 가득 널브러져있다. 이 나라는 자연에 도무지 손을 대지 않는 모양이다.

 

 

셋째 날 : 파커 릿지 트레킹

 

이제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보우 강이 시작된다는 보우레이크가 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들렀다가 산행기점으로 이동한다. 이 번에는 도로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파커릿지 2.4Km라는 표지판이 있고 한 줄기 길이 탁 트인 개활지를 지나 전나무 숲속으로 나있다. 숲속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금방 수목 한계선에 도달한다. 수목한계선(Tree zone)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한계선을 말하는데 보통 고도 2,300m에서 형성된단다. 나무도 넘지 않기로 한 선을 저리도 잘 지키는데 우리도 좀 배워야겠다. 아무튼 어느 순간 시야야 탁 트이고 저 멀리 로키의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연일 계속되는 맑은 날씨에 감사하며 지그재그로 천천히 산을 오르며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본다.

 

 

다음날 꼭두 새벽에 친구가 전화를 했다. 입원 준비해 가지고 빨리 오란다. “왜, 어제 찍은 CT가 안 좋게 나왔어?” 이번에도 상상하지 말고 빨리 오기나 하란다. “나, 내일 모레 캐나다 가는데, 갔다 와서 입원하면 안 되겠어?” “이게 미쳤나, 캐나다가 다 뭐여” 다 취소하란다. 곧 추석이 되므로 추석 전에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하고 옆구리를 주사바늘로 찔러서 조직검사도 해야 한단다.

 

 

어느새 능선 길에 올라섰다.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지 저 멀리 산들이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멀리서는 민둥산처럼 보였으나 막상 와보니 수목 한계선 위에도 키 작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능선 반대편에 빙하가 있는데 한반도를 닮았다. 사스카치완 빙하지대란다.

 

 

오후에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빙하체험이다. 빙하체험이라지만 바퀴가 거대한 설상차를 타고 평평하게 운동장처럼 다져진 빙하위에 내려서 기념사진을 찍고 용감한 사람은 흐르는 빙하 물을 마셔보는 것이 전부다. 때 마침 한쪽 산에서 눈사태가 나서 한참동안 쏟아지는 눈인지 어름인지를 바라보았다. 이 빙하의 두께가 에펠탑 높이란다. 내일 산행을 위하여 힌톤이란 곳으로 이동하였다.

 

 

 

넷째 날 : 볼드 힐 트레킹

 

산행기점으로 이동하는데 메디슨 호수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무스 한 마리가 호수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호수에는 물이 별로 없다. 여름에는 호수에 물이 가득 찼다가 가을 겨울이 되면서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말라 버린단다. 그래서 인디언들은(캐나다에도 인디언들이 있다) 이 호수에 정령들이 살고 있다고 믿었단다.

오늘 산행은 멀린 호수 언저리에서 시작하는 6시간 코스다. 볼드 힐이니 대머리 산이겠다. 이곳에 와서 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특히 오늘 위험하단다. 일행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 조장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도 하나씩 지급한다. 그래도 혼자 있다가 곰을 만나면 바닥에 웅크리고 죽은 듯이 있으란다. 곰이 와서 툭 쳐보면 몇 바퀴 구르라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오늘 산행 길은 특이하다. 임도(林道) 같은 자갈길을 계속 올라가는데 주변이 소나무여서 이게 캐나다 산인지 우리 산인지 헷갈린다. 직선 자갈길이 짜증스러울 때쯤 전나무 숲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수목한계선을 벗어나자 탁 트인 시야 저 멀리 아래로 멀린 호수와 그 주변의 산군들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오늘 보는 풍광이 단연 압권이다. 다들 무엇이 그리 바쁜지 걸음을 재촉하는데 나는 맨 뒤 가이드와 함께 천천히 산을 오른다. 다시금 멋진 풍광을 대하자 아내 생각이 난다.

 

 

기관지 내시경검사에서 성대를 건드렸는지 목소리가 잠겼다. 링겔 병이 걸린 행거를 잡고 혼자서 새벽 병원 복도를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했다. ‘혼자 가는 길’이란 노래를 부르면서.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후회되는 일들이 많았다. 먼저 아내와 다투었던 것들이 죽는 마당에 생각해 보니 다 사소한 일들이었다. 생각해보니 가족들과 추억을 공유한 것도 별로 없다. 교회는 오래 다녔는데 과연 일면식도 없는 나를 받아 줄지 그것도 걱정이 되었다. 일어나면 뒷정리 할 것도 없이 간단 명료하게 살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다.

 

 

 

경사진 언덕배기를 일렬로 오르는 동료들의 실루엣이 모래언덕을 지나는 낙타행렬처럼 아름답다. 언덕배기를 치고 올라가자 넓고 평평한 곳이 나타난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멀린 호수와 주변 산군도 아름답지만 반대편 계곡과 산군도 일품이었다.

사진 왼편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볼드 힐 트레킹의 종점인 바위 무더기에 도달한다. 더 이상 길이 없으니 종점이다. 하산 길은 바위 무더기 앞 급경사로 각자 알아서 내려오란다. 다시 길이 나타나고 길을 따라 걷다보니 아침에 걸었던 자갈길이 나온다.

 

잠시 길 옆 전나무 숲에 들어가 보니 여기 저기 버섯이 지천이다. 키 작은 나무 같은 것이 좍 깔렸는데 열매가 가득하다. 무슨 열매인가 하고 따먹다 생각하니 아차 싶었는데 벌써 목구멍을 넘어갔다. 일단 사진에 담아 두고 동행한 육종학 교수에게 물으니 그거 이름이 뭔데 독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단다. 그러고 보니 독 기운이 도는 것 같다. 진시황이 불로초라고 구하려고 했던 것이란다. 오늘 코스에 취하여 그만 긴장이 풀려 버린 것이다.

 

내일은 산행 조와 관광 조로 나눈다고 한다. 산행은 돌로미테/ 서크픽(2,993m) 트레킹으로 8시간이 소요된단다. 체력이 바닥난 사람은 내일부터 관광을 하라고 한다. 이런 결정이 어렵다. 나는 관광은 나중에 아내와 해야 할 것 같아 산행 조에 표시를 하였다. 산행 팀은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므로 절대 변경 불가란다.

 

 

 

다섯째 날 : 관광

 

새벽 잠결에 오른쪽 무릎에 이상 신호가 왔다. 아침에 일어나도 느낌이 좋지 않다. 몸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 생각하고 관광조로 바꾸었다. 나로 인하여 관광 팀이 17명, 산행 팀이 16명이 되었다고 아우성이다.

 

산행 팀을 산행기점에 내려주자 지금까지 말이 없던 운전기사가 마이크를 잡는데 이 양반 입담과 전문지식이 대단하다. 오늘 관광은 요호 국립공원 여기저기를 간다기에 나는 냉큼 운전수 뒤 총무 자리로 옮겼다. 곰 걱정 날씨 걱정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

 

먼저 들른 요호국립공원 안내소에 다음 글이 있었다(해석은 각자의 실력으로.)

 

"Take your time and enjoy the view. Relax and slowly breathe in the fresh air as your are framed by the spectacular mountain scenary. Get out of the fast lane and enjoy your time well spent."

 

다음은 에메랄드 호수를 반 바퀴 도는 트레킹을 한다. 이 호수 어데서 많이 본 것 같다 했더니 이발소 그림에서 본 모습이었다.

 

 

관광에서 먹을 것이 빠지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아래 사진 캐스케이드 폰드에는 지붕까지 있는 바비큐시설이 있는데 아무나 와서 사용할 수 있단다. 모처럼 LA갈비와 소시지, 양주로 포식을 하니 산행 조에서 배반하기를 백번 잘했다 싶었다. (산행 조는 몰골이 말이 아니었는데 이날 거의 죽음이었다고 한다.)

 

 

오후 일정도 호수 순례인데 널려있는 것이 호수이고 또 다 그렇고 그래서 사진을 봐도 이게 무슨 호수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 언제나 다시 Get out of the fast lane 하여 slowly breathe 해 볼까나.

 

 

 

2009.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