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해변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해변가로 가보기로 했다. 버스비 5sp. 알리아드 호텔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2번 버스를 탔더니 무슨 대학교까지 갔다가 다시 왔던 길로 돌아온다. 내려서 바다가 보이는 뽁으로 걸어 갔더니 항구가 나온다.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길가에서 크레페 같이 생긴 것을 사먹었는데 맛은 좋았다. 10sp.
항구쪽에서 3번 버스를 타니 다시 해변쪽으로 간다. 근데 버스에서 내려보니 수영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 멀리에서 비치파라솔이 보인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그쪽으로 갔으나 파라솔, 의자 등은 많이 놓여있는데 사람은 별로 없고 시리아 사람들 몇 명이 지저분해보이는 바다 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고 해변 뒤쪽은 완전 쓰레기장으로 냄새도 심하다.
라타키아 해변은 수영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해변가에서 실망하고 길가로 나와 아무 세르비스(미니버스)나 잡아 탔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다. 아저씨가 어느 정도 오니까 우리보고 내리라고 한다. 라타키아 호텔 명함을 보여줬더니 옆길로 가라고 알려준다. 그 쪽길로 갔더니 아까 2번 버스를 탔던 정류장이 있다. 배도 고프고 덥기도 해서 알리아드 호텔 밑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갔다. 카운터 아가씨가 우리를 보고 놀라워 하며 굉장히 친절하게 해준다. 물도 셀프이고 플라스틱 컵에 마시는 건데 우리에게는 유리컵에 따라서 직접 가져다 준다. 아이스크림도 3가지 고르는 건데 직접 도와준다. 제일 작은 컵 1개에 30sp. 땀을 식히고 바로 옆 시장 골목으로 들어갔으나 역시 식당은 없다. 다시 라타키아 호텔 옆 골목의 식료품 가게에 가서 컵라면을 찾았으나 봉지라면만 있다. 봉지라면 2개랑 올리브 절임 약간을 사서 호텔 주방으로 갔다.
호텔 주방에서 냄비를 찾았으나 없어서 후라이팬에 끓이려고 하니까 주인아저씨가 보고 다른 그릇을 찾아준다. 라면에 튜브고추장을 넣어서 끓이니 아주 맛이 좋다. 부엌에 대형 냉장고도 있어서 맥주를 넣어 놓았다.
라타키아에서 수영하면서 놀 생각을 하며 왔는데 완전 대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