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살메르에서 한 낙타사파리는 다른 어떤 경험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시간이었다. 자이살페르에서 1박 2일 낙타사파리를 하기 위해 현지의 팀들과 연락을 하였다. 무엇보다 안전도 중요하였으므로 여러 곳 중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프로그램을 선택하였다. 하룻밤을 사막에서 지내기 때문에 두꺼운 침낭 등은 필수였다. 침낭 등과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간단한 준비만 한 후에 트럭을 타고 아침 일찍 사파리 장소로 출발하였다. 1시간여를 달리다보니 점차 푸른 빛이 사라지고 사방이 황토빛이 황량한 벌판이 나왔다. 그 곳에서 낙타몰이꾼을 만나 낙타와 가이드를 배정받고 낙타 사파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황량한 벒판을 지나며 방목하며 키우는 양떼도 만나고, 그야말로 사막의 작은 마을도 지나며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낙타몰이꾼이 준비하였는데, 란과 함께 커리를 만들어 간단히 먹을 수 있었다. 또한 식사가 끝난 후에는 주변의 모래를 가지고 접시를 씻는 재미있는 경험도 하였다.
일몰 시간이 되면 하늘이 칵테일 빛깔로 물들어가는데 그 아름다움은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붉은빛, 푸른빛, 보랏빛, 노란빛 등의 다양한 색깔과 함께 바람소리만 들리는 곳..그리고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낙타몰이꾼의 흥겨운 콧노래소리만 들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들의 노래들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밤이 깊어지면 사막의 모래 위에 침낭을 깔고 누웠는데 무척 추웠지만 눈 바로 앞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별빛을 감상할 수 있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별들과 빠른 속도로 머리 위에서 이동하는 별자리를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매우 멋지고 낭만적인 경험이었지만 적어도 두 세 팀이 함께 하는 것이 좋겠고 여자들끼리만 팀을 이루어 가는 것은 비추천하는 바이다. 내가 여행할 때는 다른 한국인 일행이 많았고, 남자들도 몇 명 있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파리 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낙타몰이꾼에게 줄 팁 또한 필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그들이 팁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면이 있고, 또한 일정동안 그들의 수고에 보답을 하고 싶어도 소액권이 없어 주지 못하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겨울이라... 밤에 춥기도 엄청 추웠고... 아침에 모래를 씹으며 일어났던게 생각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