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기상하여 6시 호텔 전용차를 타고 너야풀로 향해 출발...너야풀에서 트레킹이 시작된다...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려 너야풀에 도착 하였다..꼬불꼬불 산길을 차를 타고 올라 가던 중........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여명에, 아침의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폐화 호는 보석이었다. 잠시 내려서 입을 헤~벌리고 감탄도 하고, 사진도 찍고....곳곳에 이런 아름다운 장면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어..... 돌발 영상 처럼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너야풀은 이미 해발 1,200m로 푼힐 전망대 까지는 3,200m 까지 올라 가야 한다. 푼힐 전망대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의 명소로 병풍처럼 둘러진 히말라야 산군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다. 보통 2박 3일 코스로 중간 지점 로찌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고레파니에서 하루를 묵은 다음, 그 다음날 새벽에 푼힐 전망대에 일출을 보는데....우리는 이틀에 나누어 올라가는 산을 하루만에 고레파니 까지 올라 가는 모험을 감행 하기로 했다. 고레파니 로찌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푼힐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고레파니의 해발고도가 약2,855m 인데 하루 만에 한라산 높이 만큼 올라가야 하니....거기다 뙤약 볕에 거머리와의 전쟁....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긴장된다.....우기라서 정글 지대를 지날 때는 거머리는 피할 수가 없다. 너야풀에 도착 했을 때 이미 먼저 와서 트레킹 준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너명씩 모여 있었다...너야풀은 티벳 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반지나 팔찌등 작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여행객들게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거머리 방지용으로 담배부스러기를 등산화 속에 넣고..옷도 단단히 여미고. 가게에서 파는 무슨 알맹이도 사서 신발 속에 넣었다...단단히 각오를 하고 자...... 출발....안나푸르나 코스는 처음에는 평지를 약 4시간 정도 걸어 간다. 다음 부터는 지옥의 돌계단...뙤약볕에 하염 없이 오르고 또 오르고 돌 계단이 끝나면 그다음 부터는 정글 지대...거머리와의 전쟁...최소한의 소지품만 작은 배낭에 넣고, 나머지 짐들은 현지인 포터 2명을 고용하여 운반 하기로 했다. 약 20k가 넘는 배낭을 매고 한라산 높이 만큼의 산을 오르는 수고비가 2 ,000루피 우리돈으로 30,000원정도 이 일도 경쟁이 치열하여 서로 할려고 한다. 20세인 라쥬, 30대 중반의 찬드라.....우리의 고행의 동반자이다. 새까만 얼굴에 하얀이가 인상적인 라쥬...우리 아들과 비슷한 나이..... 다해진 운동화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리는 등산화에 완전 무장하고 거의 짐 없이 맨 몸으로 올라가는데, 겨우 30,000원을 벌기 위해 20k가 넘는 배낭을 매고 다 해진 운동화를 신고 날으듯이 올라가는 모습이 마음 한 구석이 찡했다. 처음엔 4시간 정도 평지를 걸어 가는데 티벳인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어 좋았다..아침 일찍 골목길을 열심히 쓸고 있는 사람..낯선 이방인들에게 수줍은 미소로 눈 인사를 건네오는 사람. 신기한듯 한참동안이나 따라 오던 약간 모자라는 아저씨 같은 청년..나중에 갈림길에서 길바닥에 그림을 그려 가면서 길 안내를 해주었다..묻지도 않았는데....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 하면서 열심히 걸어 갔다...처음엔 제법 자신 있게 걷던 발걸음이 점차 힘이 없어지면서 느려지기 시작한다.. 지치기 시작 할 즈음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중간 중간에 마을들이 있어 차를 팔거나 식사를 파는 식당에서 조촐하나마 현지인들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졸졸 내려가는 시냇물이 엄청 시원하여. 발 담그고 세수 하고 잠시 더위를 식힌 후 다시 출발...

지옥의 돌계단....
오르고 또 오르고........ 우리의 오마이 택이 없었으면..아마 못 올라 갔을 걸..
돌 계단 오르는 내내 다정한 오누이 였다.

산을 오르는 도중 곳곳에 마을이 있어 차를 마실수 있고 간단한 식사를할 수 있다..

약간 2% 부족한 아저씨 같은 청년...
한참 동안이나 우리를 졸졸 따라 와서 은근히 걱정을 했다..
갈림길에서 길바닥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길을 안내 해주어 괜히 마음을 찡하게 했던 청년..고마워
열심히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했다.

중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몸과 마음을 쉬는중.....

트레킹으로 유명한 히말라야 산 자락 답게 곳곳에 여행자들을 위하여
배낭을 짊어지고 내리는데 편하도록 길옆에 돌로 허리 높이 만큼 쌓아 놓았다.
세련된 문명의 혜택은 받지 않았지만..소박하면서도..섬세한 그들의 배려에 따뜻함을 느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삐쩍 마른 내 다리! 불쌍한 내다리!
푼힐 다녀와서 발톱이 3개나 빠져버렸다.
이젠 살을 많이 찌워서 조금은 볼만하다.
주신께 밤새 시달린 택이 고생 많았다.
나 때문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