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고 찾아 가 보았다.
가격대나 맛이나 나름 장단점이 있겠지만
중국 북경의 새로운 거리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성공 이었다^^
북경에 '귀신거리'가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는가?
북경의 귀신거리에는 시뻘건 가제들과 귀신들이 우글거린다.
납량 특집도 아니고 무슨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한 독자들을 위해 북경 귀신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꾸에이지에, 가재맛 잊지 못하는 귀신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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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에이지에의 마시알
북경 똥쯔먼(東直門)에 위치한 귀신거리는 낮에는 아주 조용하다가 해가 지고 밤이 으슥해질 때쯤 거리에 붉은 등이 하나 둘 켜지면 귀신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들 귀신들은 며칠 전에 먹었던 가재를 못 잊어서 다시 귀신거리를 찾아오는 북경과 외국의 식객들이다.
귀신거리는 북경에서 한창 유행했던 그리고 아직도 유행하고 있는 야참 미식거리의 이름이다.
낮에는 조용하다가 밤에만 떠들썩한 거리라고 북경 사람들이 '귀신거리(鬼街)'라고 부른다.
귀신거리라는 이름이 뭔가 우아한 면이 부족한 것 같아 '음식일번가'라고 고쳐 부르다가 어느 영민한 사람이 귀신이라는 중국어 '꾸에이'와 발음인 같은 '?(제사에 쓰이는 궤)'를 사용하여 지금은 꾸에이지에(?街, 궤가)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쓰인다.
통통한 '대두' 가재가 "띵호아~"
우아하든 아니든 여전히 귀신거리라고 더 알려져 있는데 이 귀신거리가 북경요리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북경에서 유행하는 혹은 유행했던 요리들의 많은 수가 귀신거리에서 시작된 것들이다.
특히 귀신거리의 가장 유명한 요리는 북경사람들이 '마시알'이라 부르는 가재탕이다.
처음에 선보인 가재 요리는 양념을 하지 않고 찌거나 간장으로 조린 것으로 맛도 별로였으며
손님들의 반응 또한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라(홍고추, 산초, 후추, 향신료 등을 넣고 맵고 얼얼하게 만든 맛) 조리법이 가미되면서 그때부터 걷잡을 수 없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맛있는 가재 요리를 먹고 싶다면 당연히 좋은 가재를 골라야 한다.
가재를 고를 때는 먼저 머리를 보고 두 번째로 품질을 본다. 머리가 크면 클수록 좋으며 품질은 무게가 무거운 것이 좋다.
그리고 반드시 살아있는 가재를 먹어야지 죽은 가재는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으면 걸어가면서 사람들이 먹고 있는 가재를 쭉 흩어보라.
보기에 가재도 크며 먹음직스럽고 손님도 북적거린다면 괜찮은 식당이라 여기면 된다.
마시알의 양념은 일반적으로 간장, 소금, 흰 설탕, 요리 술, 중국된장, 산초, 고추, 파, 생강과 여러 종류의 향료를 넣어 만든다.
그리고 핵심 포인트로 굴 소스와 사테이 소스 등을 약간 넣어준다.
나머지 부재료들은 각 식당의 비법으로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마시알 먹을 땐 가재의 생사여부 확인하세요
마시알을 먹는 방법은 먼저 외형을 보고 두 번째 국물을 맛보고 세 번째 가재 살을 맛본다.
외형은 풍만하고 완전해야 하며 머리나 다리가 떨어져서는 안되며 색상은 붉은 빛이 나야 한다.
가제의 맛은 모두 국물에 우러나 있다.
국물은 진하고 향기롭고, 매우며 얼얼하고, 신선하며 짠맛이 주가 되어 동시에 다른 맛들이 함께 어울려 완성된다.
한가지 맛이 강하게 난다면 조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다.
가재는 그다지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몸통 부분에 있는 살뿐이다.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발라내서 국물에 찍어 먹으면 식욕을 돋게 하는 맛을 느낄 것이다.
혹시 주문한 가재의 색깔이 검다면 죽은 가재를 사용하여 요리한 것이다.
이럴 때는 검은 가재를 골라내서 주인에게 바꿔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간혹 가재를 너무 오래 끓이다 보면 색깔이 검어지거나 국물이 진해 검어질 수도 있으므로 독자들은 주문하기 전에 반드시 살아있는 가재를 사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길 하루 여기저기 바쁘게 구경 다닌다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한잔의 시원한 생맥주와 마시알로 풀어보자. 홍등 아래서 친구들과 여행의 담소를 나누며 까먹는 마시알은 북경 여행 길에 색다른 감흥을 제공해 줄 것이다.
건강조언
가재 살에는 인체 내 합성 불가능한 라이신 등 다종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외에도 칼슘, 인, 철분 등의 원소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치가 아주 높다. 단, 가재의 성질이 차므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가 않다. 출처 : 오마이뉴스 노태권기자
길 양쪽으로 식당들이 홍등을 밝히고 쫘~악 늘어서 있는데,
왠간한 먹거리는 모두 모여 있는 것 같았다.